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투자할 권리는 인정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F)에 참석한 다이먼은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비트코인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비트코인 투자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지난주 출범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정 판매사(AP) 중 하나다. 고객들은 JP모건을 통해 해당 ETF에 투자할 수 있다.

# JP모건, 블록체인 사용 중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오랫동안 비판해 온 다이먼은 블록체인이 돈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있어 진정으로 유용한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JP모건이 약 12년 동안 블록체인을 사용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암호화폐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스마트 계약과 같이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있는 유형과 ‘애완용 돌’처럼 기능적 용도가 없는 유형의 두 가지로 분류하고 비트코인을 예로 들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에 대한 또 다른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쁜 사용 사례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는 아마도 비트코인을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 “그러나 투자 권리는 인정”

그러나 다이먼은 비트코인이 투기에만 적합하다고 말하면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일반적인 회의론과 함께 비트코인 코드베이스에 명시된 대로 비트코인이 2100만 개로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되면 그것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워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2100만 개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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