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또 다른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고 30일(현지 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지난 1월 11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플(XRP) 가격도 2023년 5월 저점에서 50% 올랐다. 일론 머스크가 엑스(X, 트위터)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질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포브스는 이 같은 대형 호재에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추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엑스에 “홍콩이 2024년 2분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홍콩 ETF는 미국과 달리 비트코인 현물로 직접 ETF 주식 발행과 환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블랙록도 홍콩식 ETF를 선호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반대로 현금으로만 ETF 주식을 발행하고 환매하도록 했다.

발추나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홍콩) 내 자산관리 수요로 볼 때 홍콩식 ETF는 거래를 촉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노엘 애치슨도 홍콩식 ETF가 운용의 단순성, 세금,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애치슨은 “(홍콩식 ETF의) 이러한 세부 조건만으로 자금 유입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잠재적 시장에 대한 더 개방적이고 민첩한 접근 방식은 인상적이다” 고 말했다.

애치슨은 “이는 참여자 범위를 넓히고, 자금 유입을 자극하며, 정책 당국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며 “매우 큰 일(big deal)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본토 정책 당국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 중이다. 공식적으로 중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또는 기타 암호화폐를 구매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중국의 특별 행정 구역인 홍콩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을 개방, 투자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

애치슨은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그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이라며 “홍콩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은 거대한 물결을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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