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itcoin, BTC) 보다 더 나은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과 조셉 루빈 컨센시스(ConsenSy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이더리얼 서밋(Ethereal Summit)'에서 "이더리움은 라이벌 비트코인은 물론 법정통화를 뛰어넘는 화폐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오랫동안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으로 여겨져 왔지만, 두 공동 창립자는 이더 코인이 실제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이날 서밋에 참석한 한 청중은 "이더리움과 같은 지분 증명(PoS·proof-of-stake),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네트워크는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 증명(PoS·proof-of-work) 하드캡 머니 보다 훨씬 더 화폐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은 "커뮤니티가 원한다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보다 뛰어난 '돈'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 이더리얼 서밋/ 출처: Joseph Lubin 트위터     © 코인리더스

다만 루빈은 "이더리움이 화폐가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관 및 얼리 어답터 투자자들에게 빨리 전달하기 어려운 복잡한 내러티브(Narrative·서사적인 이야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화폐가 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를 굳혔다"며 "하지만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선 토큰으로서의 기능적 이점과 내재 가치(intrinsic value)로 인해 화폐로 더 많이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조셉 루빈은  이더리얼 서밋에서 "오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컨셉 만이 완벽하다"고 밝혔다. 

한편 19일(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31% 하락한 약 9,8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73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74억 달러이다. 이더리움(ETH) 시세는 2.59% 하락한 207.93달러를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224억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