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최근 “다음 비트코인 대폭발이 2년 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 BTC 반감기가 다음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1일 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다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코인마켓캡 기준 오늘 오후 5시 현재 20,110달러를 기록중이다. 세계 경제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명확히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봉쇄도 계속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신봉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 장기 보유가 결국엔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주 초 블룸버그 퀵테이크(Bloomberg Quicktake) 애널리스트 에드 반 더 월트(Ed van der Walt)는 “우리에게 비트코인 가격의 다음 대상승이 불과 2년 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고 약 4년마다 채굴자가 받는 블록 보상이 50% 감소한다. 흔히 말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다. 이때 재차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 비트코인, 3차 반감기 후반 진입. 채굴에 남은 BTC 공급량 10% 미만
4차 비트코인 ​​반감기는 블록 보상이 3.125 BTC로 떨어지고 채굴에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6.25%만이 남게 되는 2024년 2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과거를 연구한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반감할 때마다 폭발적인 상승이 일어난다고 본다. 비트코인의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있었고 2021년에는 BTC 가격이 68,000달러를 초과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슷한 상황은 2016년 반감기 때에도 발생했다. 이때 비트코인 가격은 이듬 해에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년 네 번째 반감기 이후에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6.25%만이 채굴 물량으로 남게 된다.

# 월스트리트의 늑대 “비트코인 ​​3~5년 투자해 돈 못벌면 그게 충격”
‘월스트리트의 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는 과거 월스트리트의 증권 중개인으로 일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대론자에서 장기투자 찬성론자로 돌아선 케이스다.

그는 지난 7월 초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때 시간 제한을 두지 말라고 제안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인 헤지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언젠가 더 큰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을 24개월 투자하면 거의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다.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3년 또는 5년 동안 투자해 돈을 벌지 못한다면 그게 충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8월 최악의 자산 중 하나
이런 의견에 대해 블록템포는 “그런 주장은 장기적 관점에 기반한 의견일 뿐, 비트코인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거라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거시경제 리서치 회사 ‘에이컨 매크로 컨설팅(Acorn Macro Consulting)’이 발표한 월간 글로벌 자산 수익률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월 한 달간 약 14.6% 하락하면서 세계 최악의 자산 중 하나였다.

블룸버그도 앞선 보도에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2만 달러 수준이 BTC의 지지 작용을 하고 있고 이것이 중요한 심리적 임계값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일단 이 수준 아래로 명확히 떨어진다면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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