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부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이 일어나며 비트코인은 일주일간 약 24.8% 급등해 21,000달러를 돌파했고 FTX 붕괴 이후 두 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버 집행국장인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포브스의 157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주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 50% 이상이 허위이기 때문에 최근 상승은 ‘시장 조작’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존 스타크는 ‘거대 블록체인의 공격(Attack of the 50 Foot Blockchain)’의 저자인 데이비드 제라드의 글도 공유했다. 해당 글은 “비트코인의 상승이 거시 경제, 규제 발표나 미국 달러 강세 등의 요인에 의해 촉발된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가 너무 작기 때문에 시장 조작에 취약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제라드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유기적 관심은 여전히 적다. 상승으로 이어지는 요인은 달러 때문도 금리 요인도 아니고 바로 조작 때문”이라고 썼다.

그러나 존 스타크의 견해는 곧바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의해 반박을 당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은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면서 “하나는 일본은행이 시장에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홍콩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다시 수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는 2023년에 주목할 만한 담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FTX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DCG와 자회사 제네시스가 직면한 문제가 다음 분기에 끝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나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지난 며칠 동안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레버리지를 매도하거나 축소한 투자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이로 인해 현재 시장이 매우 깨끗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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