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창펑자오가 사임 압박에 저항하고 있지만, 그럴 수록 바이낸스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법원 문서, 바이낸스 전현직 직원의 말을 인용, 최근 바이낸스 주요 임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과 미국 법무부의 기소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바이낸스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미국 법무부가 회사와 창펑자오를 기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 WSJ은 바이낸스가 자금 세탁 방지에 실패한 혐의에 대해 법무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임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지만, 법무부가 기소를 결정하는 순간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바이낸스에서 일했던 전 직원이 토로했다.

바이낸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와 수 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SEC는 바이낸스 및 창펑자오를 증권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WSJ은 “바이낸스 임원들은 SEC의 결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그 이후 내부적으로 비관적인 기류가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창펑자오는 미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두바이 자택에 주로 머물렀다.

창펑자오 개인에 대한 법률 자문을 겸했던 바이낸스 최고법률책임자(Hon Ng)가 최근 사임했다. 창펑자오와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내부 증언이 있다. 두 명의 다른 변호사들도 회사를 떠났다.

창펑자오가 어떤 결단을 내릴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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