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추세 안 끝났다…3만8000달러 안정 돌파시 강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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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 추세 안 끝났다…3만8000달러 안정 돌파시 강한 상승”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급등한 후 단기 조정을 받은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국의 물가지수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다음 저항선인 4만달러까지 금방 도달할 수 있지만 3만6500달러를 하회하면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6일 오후 16시 40분 기준 현재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2% 내린 5013만원(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3만75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2.83%를 기록하고 있다.


“美 CPI 호조, 소비 둔화…고금리 정책 반전될까”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지수가 둔화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17일(현지시간)에는 또다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관련 의회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0% 상승하면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소비도 7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평가 지표로 여겨진다.


블룸버그는 지난 15일 “미국의 10월 CPI, PPI가 둔화하면서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소매판매 감소는 소비 감소보다는 (상품) 가격 하락의 영향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도 "월가에선 Fed가 금리 인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6시 40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8%를 나타내고 있다. CME그룹은 기준 금리 인하가 내년 6월경 처음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 Fed가 내년에 0.25%포인트씩 모두 4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최근 거래량 급증…비트코인 공급량은 사상 최저치"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인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C데이터는 지난 9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6320억달러(약 831조원)로 9월에 비해 87.2% 급증했다”라고 발표했다. 특히 업비트의 지난달 현물 거래량은 전월대비 209% 증가한 579억달러(약 75조5500억원)로 재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장에서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통 금융 기관이 주로 사용하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지난달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은 17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42% 급증했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도 미결제약정(OI) 규모를 기준으로 바이낸스 거래소를 제쳤다. 데이비드 로언트 팔콘엑스 리서치 책임은 "CME는 전통 금융 기관이 주로 사용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시장의 유동성은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카이코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량도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도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장의 유동성은 변함이 없다. FTX 붕괴 사태 이후 60%가량 감소한 유동성은 아직도 회복되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

7130825826974564416.jpg?w=640최근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비트코인 마켓뎁스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 카이코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마켓뎁스는 최근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의 내재적 변동성은 급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동성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은 다소 부침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켓뎁스란 예약 매수 및 매도 물량을 뜻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할 때 비트코인 공급량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지난 13일 연구 보고서에서 "(매도할 가능성이 있는) 단기 투자자의 보유량과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순환 공급량의 23.8%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는 비트코인 물량은 사상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7130825076584218688.jpg?w=640단기 투자자와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 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는 "현재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속도는 비트코인이 시장에 공급되는 속도에 비해 1.1배에서 최대 2.5배까지 빠르다"면서 “거래소에서 출금된 이들 비트코인은 출금 기록이 없는 비유동성 지갑으로 더 많이 이동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더욱 압박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상승추세 지속될 가능성…3만8000달러 돌파시 4만달러 도달”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4만달러에 금방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편 온체인 분석가들은 거래소로 입금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꺾을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한 바 있다.


아유시 진달 뉴스비티씨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했고 단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은 다소 부족하지만 조정을 받는다 해도 낙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진달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 부근의 저항선을 돌파하면 강력한 상승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상승에 대한 다음 저항선은 3만8800달러, 4만달러에 차례로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3만6500달러선으로 이를 하방 돌파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덧붙였다.


중기적으로 분석할 때 비트코인은 상승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명 시장분석가인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레티지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핵심 저항선으로 거론된 3만5900달러선을 최근 넘어섰다"면서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스톡턴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주봉을 기준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면 가까운 시일 내에 4만2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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