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승인 지연 우려…비트코인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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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승인 지연 우려…비트코인 4%대 하락

출처=shutterstock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지연 우려에 시장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대규모로 청산하며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9시37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73%(137만8000원) 내린 4905만4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01% 하락한 3만6261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5000만원을 재탈환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승인 결정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4800만원대로 하락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코인데스크US는 "지난 6주 동안 비트코인은 상승추세를 이어났던 만큼, 매도 주문도 이어졌다"며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에 근접하자 매도 주문을 이어받아 가격이 더 낮아지며, 이는 결국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청산을 촉발시켜 가격을 더욱 하락시켰다"고 16일(현지시각) 분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틀간의 암호화폐 시세 롤러코스터는 파생상품 거래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며 이 기간 약 3억4000만달러(약 4412억5200만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청산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시장 전반의 하락이 이어지며, 이더리움, BNB, 리플(XRP),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등이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들도 4%에서 10%대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발란체(AVAX)는 JP모건 오닉스(Onyx)가 아발란체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관리 상품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나홀로 상승세를 펼치는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K33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이 없으면 내년 초에 있을 다음 마감일까지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이 중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블랙록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이쉐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를 위한 증권신고서(S-1) 양식을 제출하면서 이더리움 관련 ETF 소식이 시장의 또 다른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16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상하며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내린 3만4945.4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강보합을 보이며 4508.24로, 나스닥지수는 0.07% 올라 1만4113.67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제이 기자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김제이 기자입니다. 국내 정책·규제, 산업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늘 깊고 정확하게 보겠습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과 메일, 트위터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Hi. I'm Jey Kim, a reporter for CoinDesk Korea. I cover policy, regulation, and the web3 industry. If you have some feedback on articles, Please send it via comments, email, and Twitter.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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