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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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긴 이유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Aleksi Raisa/ Unsplash 


11월 7일 BTC(비트코인) 네트워크 블록 생성이 약 2시간 동안 지연된 원인으로 채굴자가 블록 비트(bit) 값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4분 약 40분간 블록 생성이 중단됐다가 잠시 재개된 후 다시 약 1시간 10분 동안 생성이 멈췄다. 같은 날 오후 6시 56분 생성이 재개됐다.

 

1. 비트코인 '비트(bit) 값' 문제

전문가들은 블록 생성 중단에 대해 "당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블록 비트 값을 바로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트 값이란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블록헤더 안에 들어있는 정보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비트 값은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 최소 이 만큼의 문제 풀이 횟수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만약 비트 값이 1000이라면, 최소 1000번을 계산해야만 블록을 생성할 수 있다.

최종 비트 값은 현재 비트코인 난도 6246조와 기본 비트 값 232 를 곱해서 나온 수치 로 약 265경이 된다.

채굴자는 이 횟수를 계산해야 블록 생성(채굴)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일반 컴퓨터로 이 연산을 하려면, 최대 수십년이 걸리지만, 비트코인 채굴자는 ASIC 같은 전용 채굴기로 10분에 1번씩 이 연산을 통해 블록을 생성한다.

결국 이번 사고는 채굴자가 이 비트 값을 제 때 찾지 못해 발생했다는 얘기다.

국내 비트코인 전문가 '아토믹 비트코인'은 11월 8일 "비트코인 채굴은 정해진 비트 값을 무작위로 대입하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11월 7일 블록 생성이 지연됐을 때는 채굴자들이 이 비트 값을 금방 찾지 못했다"고 <디지털애셋>에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이날 약 2시간 동안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인 10분을 훨씬 넘겨서 블록을 생성하기 시작했다.

오후 6시 56분 이후로는 평상시보다 블록을 빠르게 만들면서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화됐다.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번과 유사한 블록 생성 지연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11월 6일 오전 12시 28분 81만 5454번째 비트코인 블록이 생성됐으나 81만 5455번째 블록이 27분 뒤인 오전 12시 55분에 생성된 바 있다.

 

2. 해시레이트는 그대로 유지 중

이처럼 "블록 생성이 지연된 것이지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가 '해시레이트(hash rate)'다.

해시레이트란 가상자산 채굴을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뜻한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블록을 검증·생성하기 때문에 블록 생성이 완전히 중단되면, 해시레이트도 '0'이 돼야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1월 7일 오후 5시 4분에서 오후 6시 56분까지 블록 생성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을 때 약 4억6221만테라해시(TH/s)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백훈종 디에이그라운드 최고운영책임자는 "11월 7일 블록 중단 때는 해시레이트가 줄지 않았기 때문에 채굴자들이 비트 값을 찾지 못해서 채굴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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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https://www.digitalasse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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