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폭등바로보기] ⑤ "대세 상승장? 온체인은 '아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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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폭등바로보기] ⑤ "대세 상승장? 온체인은 '아직'이라고 말한다"

부정적 의미를 뜻하는 NO 이미지. 출처=Gemma Evans/ Unsplash 


BTC(비트코인) 가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10월 중순부터 폭등하다 말경에 3만4000달러(약 4460만원)에 닿았고 11월에 3만5000달러(약 4590만원)에 이른 걸 보면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 가격은 2022년 5월 UST(테라USD)·LUNA(테라클래식) 연쇄 붕괴 사태 이후 약 1년 반만에 처음입니다.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디지털애셋>은 그러나 '10월 폭등'이 믿을 만한 사건인지 되짚어 봤습니다. 이 현상을 역사적인 대세 상승장의 시작으로 봐야 할지 면밀하게 따져 봤습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이 주목하길 바라는 몇 가지 중요 쟁점을 찾아냈고 그 쟁점을 5가지로 나눠 연재합니다. 시장 전망과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0월 비트코인 가격 폭등이 ‘대세 상승장’의 시작인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한달만에 가격은 약 30% 폭등했는데 2022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온체인데이터 지표는 10월 폭등장이 과거 대세 상승장과 다르다고 말한다.

<디지털애셋>이 10월 상승장과 과거 대세 상승장 초입의 온체인데이터 지표를 종합,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활용한 지표는 온체인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UTXO 가치 밴드(보유 물량 지표) ▲UTXO 기간 밴드(장·단기보유자 물량 지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기관 매매 추세 지표)이다.

비교 시점은 2021년 1월 5일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만4000달러(약 4595만원)로 2023년 10월과 비슷했다. 

이때부터 비트코인이 상승세에 올라 그해 전고점인 6만7550달러(약 9129만원)를 기록하며 대세 상승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고래 보유 물량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다.

우선 고래 보유 물량은 2021년 1월보다 2023년 10월이 더 적게 나타났다.

보유 물량이 적다는 건 폭등장에서 고래 투자자의 매수세가 덜했다는 뜻이다.

2021년 1월 5일 고래 물량은 약 419만3436BTC인 반면, 2023년 10월 30일 약 383만1004BTC로 약 36만개 더 적었다.

비트코인 고래란 1000~1만BTC를 보유한 기관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를 말한다.

이들의 매도, 매수 움직임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요 지표로 꼽힌다.


장·단기 보유자 물량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두번째, 장·단기보유자 물량도 두 시점에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23년 10월 단기보유자 물량은 2021년 1월보다 적었지만, 장기보유자 물량은 더 많은 걸로 확인됐다. 단기보유자는 6개월 미만, 장기보유자는 그 이상 보유한 투자자다.

단기보유자 물량은 2021년 1월(621만5910BTC)이 2023년 10월(약 386만4594BTC)보다 약 235만개 더 많았다.

반면 장기보유자 물량은 2023년 10월(1566만4083BTC)이 2021년 1월(약 1237만5942BTC)보다 약 329만개 더 많았다.

단기보유자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느 건 10월 폭등장에서 신규투자자 유입이 많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비트코인 폭등이 일어났을 때를 보면, 신규 투자자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존 장기보유자를 대체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온체인데이터 분석가 댄(Dan·가명)은 “대세 상승장은 단기 보유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장기보유자를 완전히 밀어낼 때 발생하는데 2023년 10월은 단기보유자들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장기보유자를 압도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세번째 분석 결과는 기관투자자 매수세를 나타내는 지표도 2023년 10월이 2021년 1월보다 낮았다는 점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차이) 지표를 보면, 2021년 1월 81.11에 달했으나 2023년 10월은 19.06에 그쳤다.

이 지표는 기관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양수고, 높을수록 매수세가 강하다고 본다.

2023년 10월도 수치가 양수기 때문에 기관 매수세가 강한 건 맞지만 2021년만큼은 아니라는 뜻이다.

기관투자자는 개인투자자보다 정보 접근성 등이 높아 시장에 더 예민하고 빠르게 반응한다고 평가받는다.

댄은 “2021년 초는 직전 저점 대비 상승 폭이 컸기 때문에 기관 등 대형 투자자가 많이 진입했지만 2023년 10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직전 저점 대비 2배 정도 오른 거라 2021년 초와 비교했을 때 기관 매수세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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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https://www.digitalasse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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