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상승장이 진짜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대형 투자자들이 바닥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비탈릭 부테린 산하 관련 주소에서 수 천만 USDC가 거래소로 이체됐고 대형 고래도 레버리지 거래로 13,101 stETH를 구매했다.

어젯밤 벌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 가짜뉴스 소동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빠르게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신뢰를 유지했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이번 가짜뉴스를 해석하면서 “전세계 고객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고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CEO인 캐시 우드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조만간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BTC)은 2만8000 달러 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더리움(ETH)은 1600 달러 선을 다시 바라보고 있다.

블록템포는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다음번 대규모 상승장을 예고하듯 다수의 대형 투자자들이 바닥 매입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탈릭의 자선단체, 수 천만 USDC 거래소로 이체

룩온체인(LookonChain)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산하 자선단체 칸로(Kanro)가 해당 지갑 주소인 Vitalik.eth로 1543만 USDC를 이체했고, 이 중 약 50만 USDC를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입금했으며 나머지 1493만 USDC도 16일 제미니(Gemini) 거래소로 이체했다.

비탈릭이 수 천만 USDC를 이체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 대량의 스테이블 코인을 거래소로 이체하는 것은 바닥을 알리는 신호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

비탈릭은 지난 6월 9일 X(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칸로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로의 자금은 비탈릭 본인과 폴리곤 창업자 산딥이 이끄는 크립토 릴리프(Crypto Relief)에서 주로 조달되는데, 코로나19와 미래의 전염병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한다.

# LINK 고래, 레버리지로 13,101 stETH 구매

온체인 분석가 엠버(Ember)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대형 고래 한 명이 ETH를 매수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했다. 이 고래는 2개의 주소를 통해 에이브(Aave)에 20,016 ETH(약 3190만 달러)를 담보로 제공하고 2100만 USDT를 빌린 후 13,101 stETH를 구입했다. 평균 매입 가격은 1602달러다.

기록을 보면 이 고래는 지난 9월 4일에도 ETH를 담보로 2000만 USDT를 빌려 ETH에 대한 레버리지를 진행했다. 다만 당시는 손절매를 한 것으로 나와 있다.

또한 이 고래는 7월 20일부터 7.62달러의 평균가로 약 1,253,989 LINK(약 950만 달러)를 매집했다.

이밖에 웨일 얼럿(Whale Alert)의 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22분경 누구의 소유인지 알려지지 않은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116,373,514 USDC가 이체됐다.

종합하면 당장 시장을 상승 반전시킬 실질적인 굿뉴스는 없지만 시장이 너무 오랫동안 침묵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젯밤의 가짜뉴스 사건을 상승의 촉매제(예를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통과)로 작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는 듯 하다.

이는 어쩌면 저변동성 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다음 빅상승장이 조만간 도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