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디지털자산 시장 성숙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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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디지털자산 시장 성숙도 높일 것"

출처=셔터스톡

올해 하반기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의 최고의 화두로 올랐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심사가 또 한 차례 연기됐다. 이로써 다음 심사가 내년 1월에 이뤄지게 되면서 하반기 출시를 기다렸던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누그러졌다. 암호화폐 업계는 내년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숙과 더불어 투자자 보호 균형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일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 맥락잡기' 보고서를 내고 "이달 중순부터 블랙록을 비롯해 주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건에 대한 SEC의 두 번째 승인기한이 다가온다"며 "현재 최종 승인 기한이 가장 빠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크 21쉐어즈 비트코인 ETF로 내년 1월10일이 기한이다. 아크 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거부되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는 내년 3월 준순을 고비로 판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품 심사 시에 주어진 240일을 최대한 활용해 왔고, 240일 내 SEC의 별도 거절 의견이 없으면 ETF는 자동 승인된다.

지난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 출시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를 이끌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물 ETF는 오랜 기간 지속된 크립토윈터(암호화폐 약세장)의 분위기를 뒤바꿀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특히 지난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현물 ETF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출시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출시 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출처=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출처=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비트코인 현물 ETF 맥락잡기' 발췌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역시 블랙록이 다년간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준비해 왔다면서 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은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블랙록은 9조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디지털자산과의 접점을 넓혀왔다"며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규제당국의 요구 수준을 만족하며, 디지털자산이 제도권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토대가 어느 정도 마련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짚었다.

아울러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디지털자산의 정당성과 지속가능성이 강화되면서 시장이 성숙해지게 될 것이라고 봤다.

윤창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다면 이는 곧 정당성과 지속가능성 강화로 이어진다"며 "이는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도 증가를 의미하고 더 많은 전통 금융기관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런 과정에서 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등도 강화돼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를 토대가 한층 성숙해질 것"이라고 평했다.

김제이(Jey Kim) 기자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김제이 기자입니다. 국내 정책·규제, 산업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늘 깊고 정확하게 보겠습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과 메일, 트위터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Hi. I'm Jey Kim, a reporter of CoinDesk Korea. I cover policy, regulation, and web3 industry. If you have some feedback on articles, Please send via comments, email, and Twitter.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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