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대규모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마운트곡스 거래소가 오는 10월 말로 예정됐던 채권 상환을 내년 10월로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는 21일 공지문을 통해 채권에 대한 상환 기한이 올해 10월 31일에서 2024년 10월 31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는 공지문에서 “현재 파산 관재인이 기본 변제와 조기변제, 중간 변제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면서 “필수정보 제공과 파산 관재인의 확인, 은행과 자금 이체, 지정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본 변제의 기한인 2023년 10월 31일까지 각 변제를 완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도쿄지방법원의 허가를 받아 2024년 10월 31일로 변제 기한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마운트곡스는 다만 “단, 파산 관재인에 필요 정보를 제공한 채권자에는 빠르면 연내 순차 변제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각 채권자에 대한 구체적 변제 실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안내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대규모 해킹으로 비트코인 85만개를 탈취 당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마운트곡스 변제액은 14만2000 BTC, 14만3000 BCH, 690억엔 등이다.

앞서 마운트곡스 측은 지난 4월 채권 변제를 위한 창구를 개설하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이를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 상환 연기 공지문 일부 [자료=마운트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