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암호화폐 마이너와의 관계 끊으라고 일본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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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암호화폐 마이너와의 관계 끊으라고 일본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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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일본 정부에 암호화폐 거래소나 마이닝 사업자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끊도록 압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한 코인포스트가 9일 전했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외교관은 일본에서 공식 인가된 암호화폐 거래소 중 몇 곳이 아직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계를 끊을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암호화폐 마이닝 사업을 중단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몇몇 거래소와 가까운 정보 소식통은 일본 금융청도 그 감독하에 있는 거래소에 러시아 마이닝 사업과의 관계를 모두 끊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베리아에서의 마이닝 사업의 예]

이르쿠츠크 지방은 냉량한 기후 때문에 기기 냉각의 필요가 적고 저렴한 수력 발전을 이용할 수 있어 암호화폐 마이닝에는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이번에 미국이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는 러시아 마이닝 기업의 구체적인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르쿠츠크에서 사업을 하는 마이닝 기업으로는 비트 리버(Bitriver)도 꼽힌다.

미 재무부는 4월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은행 등 금융기관 외에 시베리아 등 지역에서 운영 중인 암호화폐 마이닝 업체 비트리버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재무부는 비트리버가 「러시아의 천연 자원의 머니타이즈에 공헌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비트리버는 2017년 러시아에서 설립된 대형 마이닝 기업이다. 6월에는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 가스프롬의 산유 자회사 가스프롬 네프티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가스프롬 네프티는 비트리버의 데이터센터에 석유가스로 발전한 전력을 공급한다. 한편 비트리버는 유전에서의 디지털 인프라를 개발하고 컴퓨팅 능력에 기초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 감축을 할 수 있다고 양사는 밝혔다.

[암호화폐 마이닝 성행하는 러시아]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와 마이닝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암호화폐를 금지하기보다 적절히 규제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마이닝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는 등 규칙을 제정해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에는 “잉여전력이나 우수 인력이 존재하고 있어 암호화폐 마이닝 위에서 우위를 갖는다”고 발언했다.

2022년 1월 현재 러시아는 전 세계 비트코인(BTC) 해시레이트에서 4.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해시레이트의 비율은 1위가 미국(37.8%), 2위가 중국(21.1%), 3위가 카자흐스탄(13.2%), 4위가 캐나다(6.5%)였으며 러시아는 캐나다에 이어 5위였다.

※ 해시레이트란 마이닝 채굴 속도를 말한다. 단위는 “hash/s”. “s”는 “second=초”로 “1초에 몇 번 계산을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낸다. 마이닝 기기의 처리 능력을 나타낼 때나 암호화폐 마이닝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이뤄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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