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없는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와 암호화폐 시장 최대 마켓 메이커(Market Maker, MM) 중 하나인 점프 크립토가 결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의 분석이 엇갈립니다. 포춘은 법률적 이슈를 얘기합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테라폼 랩스 등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점프 크립토를 둘러싼 법률 위험이 커졌다는 거죠. 특히 SEC는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 과거 점프가 UST 코인을 대량으로 매매해 이득을 챙겼다고 소장에 언급했습니다.

SEC 눈치를 보며 증권성 코인으로 분류한 MATIC, ADA, SOL을 상장 폐지한 로빈후드가 점프와의 거래에도 부담을 느꼈다는 겁니다.

반면 블룸버그는 ‘돈 문제’라고 분석했습니다. 로빈후드는 사용자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고객 주문 정보를 MM에 팔아 돈을 법니다. 시타델, 점프 등 MM이 주 거래처입니다.

로빈후드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MM 명단에서 점프 이름이 빠졌습니다. 수익에 더 이상 기여를 못하니 점프와 거래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가난한 자를 돕는 ‘의적 로빈후드’ 이름을 단 플랫폼 로빈후드는 수익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