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렉스, SEC와 316억원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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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렉스, SEC와 316억원에 합의

출처=Shutterstock

파산보호 진행 중인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300억원대의 규모로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렉스와 비트렉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는 SEC로부터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당한 후, 이날 2400만달러(약 316억원)에 합의했다.

SEC는 "비트렉스는 수년 동안 토큰 발행사들과 협력해 연방 증권법을 회피하기 위해 투자 계약이라는 표시가 있는 온라인 명세서를 삭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비트렉스와의 합의는 단순히 서류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걸 명확하게 보여준다"면서 "중요한 건 암호화폐 상품의 경제적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시하라 전 CEO는 성명문을 통해 SEC와의 합의에 대해 '좋은 결과'라고 칭했다. 그는 "미국은 혁신을 촉진하고 기업가를 장려하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제안된 합의가 이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렉스는 지난 2018년 미국 달러 거래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23% 달하던 대형 거래소 중 하나였다. 비트렉스는 지난 2월 미국 사업을 4월 말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 SEC가 거래소에 '웰스 노티스'를 보냈기 때문이다. 웰스노티스는 SEC가 법적 조치 전 대상자에게 혐의를 설명하고 해명할 기회를 주는 일종의 사전 통지서다.

김제이 기자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김제이 기자입니다. 국내 정책·규제, 산업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늘 깊고 정확하게 보겠습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과 메일, 트위터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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