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2021년 이후 화산을 이용한 지열 발전소를 통해 총 474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고 1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정부의 전체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는 현재 가격으로 3억 5400만 달러에 달한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사무소(Bitcoin Office)’ 는 정부 금고에는 현재 5,750 개의 비트코인이 보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1년 9월 이후 채굴된 473.5개의 비트코인은 약 2,9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해당 비트코인은 테카파(Tecapa) 화산에서 생성된 지열 에너지를 이용해 채굴된 것이다.

탄소 배출이 없는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함으로써 엘살바도르 국부를 축적한 셈이다.

비트코인 열성 지지자인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올해 초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재선 직후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300개의 프로세서를 설치했다.

국영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102메가와트(MW) 중 1.5MW가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된다.

2021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부켈레 정부의 암호화폐 수용을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