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온체인 지표를 통해 분석할 때 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타렉온체인(Tarekonchain) 분석가는 퀵테이크 리포트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MVRV 지표는 2.06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지표는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한) 임계값을 다소 상회했다. 강세장이 시작됐음을 암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분석가는 "MVRV 지표는 시장 주기 내에서 비트코인의 고점과 저점을 판별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면서 "MVRV는 2를 경계로 비트코인의 축적 단계와 분배 단계가 구분된다. MVRV 지표가 3.7에 가까우면 고점에 근접한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MVRV 지표가 3을 돌파하는 수준까지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이 고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주기적인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VRV란 현재 시가총액(Market Value)을 실현 시가총액(Realized Value)로 나눈 값이다. 현재 코인 가격이 고평가 혹은 저평가 돼있는지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특정 코인의 MVRV가 1에 가까울수록 저평가, 3에 가까울수록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실현 시가총액이란 가상자산이 한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마지막으로 옮겨진 순간의 시세를 측정, 유동성 및 거래량을 반영한 시가총액을 말한다. 실현 시가총액은 온체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측정한 시가총액으로 분실된 코인 등을 제외해 계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