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암호화폐 공동 특허 컨소시엄(COPA, Crypto Open Patent Alliance)가 스스로 비트코인(Bitcoin, BTC) 창시자라고 주장한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심리가 진행된 소식도 암호화폐 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 USDT)가 블록체인을 포함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위한 교육 기관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소식도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이번 한 주간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암호화폐 관련 이슈는 아래와 같다. 

■英 법원, ‘사토시 나가모토’ 자칭 인물 대상 소송 심리 진행

와이어드, 유투데이, 코인긱 등 복수 외신이 5일(현지 시각), 영국 고등법원에서 COPA가 크레이그 라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심리를 진행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2016년부터 자신이 ‘사토시 나가모토’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한 영국계 호주인 컴퓨터 과학자이다.

그러나 COPA는 자신이 사토시 나가모토라는 라이트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라이트를 제소했다.

5일(현지 시각), 영국 고등법원에서 COPA와 라이트를 상대로 한 소송 심리가 시작되었다.

COPA 측 담당 변호사인 조나단 휴즈(Jonathan Hough) 변호사는 “라이트가 수십억 파운드 상당의 재정적 이익을 추구하고자 사토시 나가모토를 사칭한 것은 심각한 행동”이라며, “COPA는 사토시 나가모토라는 거짓 주장으로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멈추고자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7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OPA 측 변호인은 신용카드 결제, 이메일, 트위터 게시글 등을 라이트의 위조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그러나 라이트는 법원 심리에서 증거 위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한편, 라이트는 오는 13일(현지 시각)까지 법원 심리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테더, 신흥 국가서 디지털 문해력 향상 교육 기관 설립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은 최대 규모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테더 에듀(Tether Edu)’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교육 기관을 설립한 소식을 발표했다. 테더 에듀는 아프리카, 남미, 중동, 유럽 내 신흥 국가 시장에 주력하며, 전 세계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교육 및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테더 CEO 파올로 아도이노(Paolo Ardoino)는 “USDT와 같은 경제 수단이 단순한 거래 자산이 아닌 경제 역사를 새로이 작성할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특히,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은 경제적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美 버지니아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연구 단체 설립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2월 5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기술, 디지털 자산 채굴 및 암호화폐 연구 단체 설립을 추진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버지니아주 상원 상무 및 노동위원회(Senate Committee on Commerce and Labor)가 발의한 상원 법안 339호(SB339)는 주 공사 위원회 금융기관국이 암호화폐 관련 사항 연구 및 추천 목적으로 승인되었다.

법안에 따르면, 연구 단체는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각각 5명, 주 공사 위원회 금융기관국이 임명한 블록체인 전문가 2명, 지방정부 의원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연구 단체는 2024년 내내 회의를 진행하고, 11월 1일(현지 시각)까지 결론을 내린 뒤 늦어도 2025년 1월 1일까지 버지니아주지사와 버지니아주 총회에 요약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