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뎁 박스 소송에 기각 요청을 하면서 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1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존 디튼(John Deaton)을 포함한 친리플 변호사들은 뎁 박스 사건과 관련 SEC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대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존 디튼은 "SEC가 최근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들이 법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레미 호건, 빌 모건 등의 변호사들도 SEC는 해당 사건이 미국인들을 상대로 자행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기라고 주장했음에도 자신들의 벌금과 부끄러움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고소를 기각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리플의 변호사들도 SEC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기업들을 상대로 불합리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코인베이스의 CLO 폴 그로월은 “SEC가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해고를 요구한 후 소송을 취하해버려 당혹감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