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7월 챕터11(파산보호)를 신청했던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Celcius Network,이하 셀시우스)가 사용자 인출 중단 1년 반 만에 파산상태 종결을 선언했다.

셀시우스는 지난 달 3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챕터 11 상태를 해결했으며,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채권자에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채권자 소유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이오닉 디지털’ 설립에 30억 달러 중 일부를 할당하고, 채권자들은 지분을 통해 채굴 회사를 소유하게 된다. 셀시우스는 필요할 경우 기업공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파산법원은 셀시우스가 셀시우스 채권자 소유의 채굴 업체로의 가상자산 이전과 해당 채굴업체(아이오닉 디지털)의 지분을 조합해 채무를 상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채권자들도 이 계획에 99% 찬성하며 챕터 11 상태를 벗어나게 됐다.

셀시우스는 루나·테라 폭락 사태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업체로 지난 2022년 7월 고객 자산 출금과 이체 등을 중단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줬다.

셀시우스 측은 “파산에서 벗어난 것은 우리와 채권자, 파트너 간 협력물”이라면서 “셀시우스의 모바일과 인터넷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