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보유된 비트코인의 양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관찰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인출이 발생했다.

4일 BH뉴스는 암호화폐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에만 9만 7000여 개의 비트코인이 주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유자들 사이에서 장기 투자 전략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으로 즉시 매도가 가능한 비트코인의 시장 공급량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의 거래소에서 개인 콜드 월렛으로의 이동은 가격 상승, 비트코인 ETF 승인,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일어났다.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의 감소(2021년 7월경 280만 개에서 현재 약 90만 개 줄어듬)는 이러한 추세가 장기적임을 반영한다.

한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로부터 신규 단기 보유자들에게 비트코인이 이전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장기 보유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판매하는 경향이 더 커지고 있음을 설명한다.

BH뉴스는 최근 비트코인 조정은 강력한 미국 경제 지표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가(Roarty)는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일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