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옵션 시장이 향후 3개월간 이더리움의 약세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17일(현지시간) 앰버데이터와 데리빗 거래소 데이터를 인용, 이날 이더리움의 3개월 콜-풋 스큐가 1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더리움 옵션이 풋(하락 베팅) 성향으로 바뀌었음을 가리킨다.

콜-풋 스큐는 트레이더들이 가격의 강세 또는 약세 움직임에 따르는 비대칭적 지급에 대해 헤지하거나 이를 획득하기 위해 얼마나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측정하는 옵션 시장 지표다.

이더리움 60일 스큐는 마이너스 3%로 하락,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이더리움 7일 스큐와 30일 스큐도 하락했다.

The 60- and 90-day skews sink to multi-month lows below zero, indicating a bearish bias. (Amberdata)

이에 비해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만기 60일, 90일, 180일 콜옵션은 여전히 풋옵션보다 비싼 상황이다. 이더리움도 180일 스큐는 약간 강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약세는 최근 이더리움 – 비트코인 가격 비율의 데스크로스와도 일치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7일 오전 10시 58분 코인마켓캡에서 298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1% 하락했다. 뉴욕 시간대 장중 저점은 2948.79 달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