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전망 – 달러 약세를 이끄는 4가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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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전망 – 달러 약세를 이끄는 4가지 요인

광범위한 통화 바스켓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는 3월 중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 7% 하락했다. 거의 10년 동안 40% 이상 상승했던 달러의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라는 점에서, 아래쪽으로의 방향 전환은 세계의 경제 성장과 전 세계적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 달러 가치는 10년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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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 하락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달러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인이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했다.

1.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제로 금리 정책​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이에 대한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연준)의 대응으로, 미국 금리와 다른 주요국 금리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연준이 지난 3월 제로 금리 정책으로 선회하기 전까지, 미국의 단기 금리는 일본과 유럽보다 각각 213bp 및 173bp 더 높았다. 현재 미국의 금리가 여전히 높긴 하지만, 그 격차는 상당히 좁혀졌다. 이제 연방 기금 금리는 유럽의 정책 금리보다 63bp, 일본보다는 23bp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실질 금리(인플레이션 조정 금리)가 현재 마이너스(-)라는 점이다. 다른 모든 것은 동일할 때, 금리가 높으면 해당 통화를 보유하기가 더 매력적이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경제 성장 전망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높아지면서, 미국의 실질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달러 보유의 매력을 떨어뜨린 또 하나의 요인이었다.

(지난 몇 달 동안 실질 금리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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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제로 금리 정책으로 전환한 것 외에도, 다른 중앙은행들과의 스와프 체결 또는 연장을 통해 달러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였고, 세계 경제에 달러 공급을 늘리고 더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국가가 달러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2.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다른 주요국들보다 저조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미국의 늑장 대응은 주요국들 대비 경제 성장 전망을 바꿔놓았다. 유럽과 중국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정점을 찍고 꺾인 모습인 반면, 미국에서는 여전히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은 더 높아지고, 소비는 더 약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재정 정책은 유럽이나 아시아의 대응보다 더 세분화되었다. 유럽연합의 회복 기금은 “부채의 공동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그러면 유로를 둘러싼 위험 인식을 낮추게 될 것이다. 최근 구매 관리자 지수(PMI) 자료를 보면,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MI는 미국의 경제 회복이 다른 주요국들보다 뒤처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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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는 물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책의 방향이나 경제와 규제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투자를 꺼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 세계 혼란기에 미국 달러는 여전히 안전한 통화지만, 위기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의 전망은 더 예측 가능해진다.

4. 증가한 미국의 재정 적자로 해외 자본을 통한 재원을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 증가와 통화 정책 완화가 달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순 채무국이기 때문에, 증가한 재정 적자는 외국인 투자 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재정 적자 증가는 종종 달러 약세를 나타내는 선도적인 지표였다.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하는 재정 적자를 외국 자본으로 조달하다 보면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투자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다.

(GDP 대비 미국 연방의 재정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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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각화 방안

달러 약세는 세계 경제, 특히 상품 수출국과 신흥 시장 국가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많은 글로벌 상품이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외국 바이어가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상품 수출에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서비스 비용도 줄어든다. 신흥 시장 국가들은 지난 10년 동안 달러 표시 채권을 두 배 이상 늘렸다. 국내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미국 수출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만들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수입 제품 가격을 올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달러 약세는 보다 글로벌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도움이 될 것이다. 통화의 변동은 글로벌 채권 투자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 해외 채권 투자 수익률은 이자 소득과 환율 변동의 조합에 따라 움직였다. 달러 약세는 외화표시 채권 투자 수익률의 역풍을 제거해 준다.

(신흥 시장 국가 채권의 이자 소득이 일반적으로 수익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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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전망

향후 1~2년 동안 달러 가치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부터 달러는 아주 장기 사이클로 움직였기 때문에, 장기 하락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붕괴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 하락으로도 이미 5년 평균에 가까운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또한 달러가 기축 통화의 지위를 잃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 금융 시스템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고, 실행 가능한 대체 통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로가 경쟁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유로의 금융시장은 세계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분열되어 있다. 중국 위안은 중국이 자본 통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이며, 세계 금융 거래의 고작 2%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거래될 가능성은 없다. 달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축 통화 지위는 잃지 않겠지만, 변동성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달러의 하락 사이클이 더 유력해 보인다. 2011년 저점 대비 40% 이상 상승한 뒤 3월 정점을 찍었다. 따라서 5% 내지 10% 추가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출처: Charles Schwab, “U.S. Dollar Outlook: What Could a Weaker Dollar Mean for Your Portfolio?”

출처: https://steemit.com/ko/@pius.pius/2xwbh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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