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모든 것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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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모든 것 [2023년]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모든 것 [2023년] 


오랫동안 암호화폐 투자를 해온 투자자들은 아시겠지만, 시가총액 10위 이내의 암호화폐들은 여간해서는 순위가 잘 바뀌지 않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순위에서 제외한 상위 5위 암호화폐의 존재감은 거대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더리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구매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는 투자 전략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어차피 해당 이더리움을 처분하지 않을 거라면 가만히 묵혀두기 보다는 스테이킹 해서 은행 이자와 비슷한 추가 보상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입니다. 이더리움은 2016년부터 8년째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스테이킹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투자법은 아닙니다. 오늘은 한국의 이더리움 초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구매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이란?

이더리움 스테이킹이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검증자가 되는 행위를 말합니다. 검증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로 올라오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트랜잭션을 처리해서 새로운 블록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작업들에 대해서 검증자는 스테이킹 보상을 받습니다.

2023년 11월 26일 현재 보상률은 연이율로 환산하면 3.7% 정도입니다. 지금 1000개의 이더를 스테이킹 한다면, 1년 뒤에는 약 37개의 이더를 스테이킹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보상률은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벌점’과 슬래싱

원칙적으로는 스테이킹을 하려면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되어 돌아가는 스테이킹 전용 컴퓨터와 최소 32개의 이더(ETH)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컴퓨터는 시시각각 올라오는 이더리움 블록 데이터들을 실제로 처리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32이더는 이 일을 못할 경우 벌금을 내는 용도로 필요합니다. 네, 벌금을 위한 보증금입니다. 무시무시하죠?

본질적으로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외부의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지켜내고 보안을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바로 검증자의 탈을 쓰고 네트워크를 망치려는 속내를 숨기는 악의적인 공격자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누구나 자신의 지분(이더)을 걸어놓고 일을 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스검증자 활동을 하는 동안 네트워크에 맡겨놓은(스테이킹한) 지분은 다른 곳에 쓸 수가 없습니다. 이에 스테이킹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겁니다.

반대로, 만약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한 사람이 네트워크에 해를 끼칠 경우, 맡겨놓은 32이더 중 최대 16이더까지 슬래싱(slashing, 지분 삭감)을 당할 수 있습니다.

내가 검증을 해야 할 차례인데 갑자기 컴퓨터가 꺼져버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경우에도 슬래싱을 당하고 일부 이더를 삭제당하게 됩니다.

너무 가혹하다고요? 네. 그래서 이더리움 스테이킹에는 여러가지 대행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풀 스테이킹 –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스테이킹

풀(pool) 스테이킹은 말 그대로 스테이킹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웅덩이에 합류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스테이킹 참여자가 꼭 32개 이상의 이더를 맡기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 적은 수량의 이더를 맡겨도 풀 스테이킹을 운영하는 주체들이 알아서 슬래싱을 당하지 않도록 검증자 활동을 잘 진행하고, 스테이킹 보상도 지급합니다.

리도 파이낸스(Lido)나 로켓풀은 대표적인 이더리움 풀 스테이킹 서비스입니다. 디파이 투자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리도 파이낸스를 사용하는 방법은 별도의 글에서 소개합니다.

초보자에게는 탈중앙화 방식 스테이킹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 투자 초보자들에게는 리도 같은 탈중앙화 방식의 스테이킹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문제는 이들이 자신들의 서비스에 이더리움을 맡겨놨다는 증표로 stETH나 rETH 같은 별도의 유동화 토큰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으로 보상을 꼬박꼬박 받는데 스테이킹한 가치만큼 유동화 토큰을 지급해주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요? 오히려 좋은 것 아니냐고요?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들을 볼 때 ETH 가격이 급락하면 stETH 등 유동화 토큰의 가격은 더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스테이킹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특수한 경우 탈중앙화 방식의 스테이킹은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스테이킹 상품들

이더리움 스테이킹 투자를 처음 하는 국내 투자자라면 우선 한국의 중앙화 거래소에서 지원하는 스테이킹 상품들을 먼저 경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거래소들이 제공하는 상품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적금 방식입니다. 앞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률이 계속 바뀐다고 설명했는데요. 중앙화 거래소들이 내놓은 상품 중에는 연 환산 보상률(APR)을 정률로 몇 %식으로 딱 떨어지게끔 정해서 가입자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대체로 조건이 붙습니다. 한 번 이더를 스테이킹하면 몇 달 동안 중도 상환을 해주지 않는다던가, 일정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맡겨야 한다던가 하는 조건들 말입니다. 약속하는 보상률도 이더리움 재단에서 고지하는 연 환산 보상률에 비해 보통 한참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단순 대행 방식입니다. 단순 대행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 투자자가 스테이킹을 그만하고 싶을 때 그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스테이킹과 언스테이킹은 온체인 상황에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소요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금지급기에서 돈 찾듯 바로 내 이더리움을 되찾아 올 수는 없습니다. 통상 최근의 경우 스테이킹에는 15시간, 언스테이킹에는 10일 정도의 기한이 소요됩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내년에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출시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은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지 않을까요. 운이 좋은 투자자라면 별도의 트레이딩 없이, 지금 구매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해놓기만 해도 시세차익과 더불어 연 3.7% 정도의 추가 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주요 국내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관련 상품 내용들입니다. 그럼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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