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비전 CEO "이더리움, 10년 안에 비트코인 시가총액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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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비전 CEO "이더리움, 10년 안에 비트코인 시가총액 넘을 수도"

김연희 0

 

10년 안에 이더리움(ETH·시총 2위)이 비트코인(BTC·시총 1위)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포테토에 따르면 리얼비전그룹(Real Vision Group) CEO 라울 팔(Raoul Pal)은 "10년 내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결제 등 기능보다는 가치저장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자산이 이더리움에서 토큰화,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능이 보다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전무이사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대등한 수준의 자산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링움이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디파이(DeFi) 열풍으로 ETH 내재가치가 주목받았고, ETH에 확신하는 투자자가 증가했다. BTC에만 투자하듯, ETH에만 투자하는 사람도 늘었다. ETH는 신흥 투자자산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BTC 보유와 유사한 수준의 투자가치를 발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 창업자 장줘얼(江卓尔)은 "이더리움은 알트코인 대열에서 독립해 나와야 한다. 시가총액 2위~21위 20개 코인 중 이더리움만이 비트코인 가격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반면 다른 코인들은 두 차례 랠리에서 비트코인 대비 60% 넘게 가격이 빠졌다"면서" 시장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타 코인 3종류의 암호화폐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자문업체 US글로벌 어드바이저(U.S. Global Advisors) CEO 프랭크 홈즈(Frank Holmes)는 "2021년은 BTC와 ETH 성장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내년 BTC, ETH 등 디지털자산은 금(金)과 같이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다. 이들 디지털자산은 무궁무진한 잠재가치를 갖고 있으며,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 지난 3년간 BTC 유저는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2주 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 지수가 178% 상승하며 0.75를 기록했다. 상관관계 지수는 +1~1 사이의 숫자로 표현되며, 양의 상관관계(동조화 현상)가 강할수록 +1에 가깝고 음의 상관관계(반대로 움직임)가 강할수록 -1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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