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이 비트코인을 싹쓸이하고 있다.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돌아간 것보다 3배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BTC 비트코인 트래커’의 최근 트위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하룻밤 사이에 261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해당 기간 동안 활동한 모든 채굴자들이 받은 보상의 3배 수준이다.

현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이 관리하는 자산은 234억 5300만 달러(한화 25조원) 이다. 그레이스케일 신탁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더리움 신탁도 34억 3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 클래식, 비트코인캐시, 호라이즌, 라이트코인, 스텔라 루멘, 지캐시를 기반으로 한 신탁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미 SEC(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적 분쟁을 벌이는 리플 신탁은 제품 라인에서 제외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87%는 기관 투자자의 자산이다. 지난해 4분기 그레이스케일은 33억 달러의 자산을 모아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서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었다. 지난해 3분기 10억 달러의 3배에 달한다. 비트코인 신탁은 지난해 4분기 매주 평균 2억 17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그레이스케일 신탁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암호화폐 가격에 노출되게 도와준다.

한편 캐나다 대형 투자사 3iQ의  비트코인 ETF 상품인 QBTC가 사상 최초로 운용 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