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하락 맛본 월가 CFO들, 비트코인 추가 투자 경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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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하락 맛본 월가 CFO들, 비트코인 추가 투자 경계 중"

출처=krakenimages/Unsplash 


월스트리트의 최고재무책임자들이 지난주 있었던 비트코인 폭락을 경험한 이후, 기업 자금으로 암호화폐 투자하는 것을 더 경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스퀘어 등 미 증시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비트코인에 적게는 수백만 달러에서 많게는 수억 달러 이상의 회사 현금자산을 투자했다. 영국의 자산운용사 러퍼 인베스트먼트(Ruffer Investment)와 미국의 대형 보험사 매스뮤추얼(MassMutual)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1월 초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코인데스크 BPI 기준 18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만6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월 최고치인 4만1900달러에서 1만달러 이상 하락했다가 6000달러가량 회복한 셈이다. 

블룸버그와 통화한 익명의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가격 변동성과 수익률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에 대한 전략적 투자의 매력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기업들은 회사의 핵심 사업이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만났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존스트레이딩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로크는 "기업이 핵심 사업과는 무관한 투기 목적으로 금융자산을 매입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위험 신호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부교수인 로버트 윌렌스는 블룸버그에 지난주 가격 폭락을 목격한 월가의 CFO들이 향후 비트코인 투자를 꺼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가 똑똑한 전략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업의 실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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