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인플레이션율 5%→1%로 조정…“탈중앙 거버넌스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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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인플레이션율 5%→1%로 조정…“탈중앙 거버넌스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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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인플레이션율 5%→1%로 조정…“탈중앙 거버넌스 보여줬다”
/셔터스톡


암호화폐 이오스(EOS)의 인플레이션율을 5%에서 1%로 조정하는 안이 통과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오스어쏘리티(EOS Authority)에 따르면 EOS 인플레이션율을 기존 5%에서 1%로 조정하는 투표안이 21개 블록프로듀서(BP)로부터 15표 이상을 받아 통과됐다. 투표안 통과와 함께 이오스 메인넷 이오스아이오(EOSIO) 예금 계정에 있던 3,400만여 개 EOS도 소각됐다. EOS 총 발행량의 4%에 해당하는 양이다.

EOS는 그동안 연간 인플레이션율 5%에 맞춰 추가 발행됐다. 이 중 4%는 이오스아이오 예금 계정에 축적됐고, 나머지 1%는 네트워크 유지 비용으로 BP들에게 분배됐다. 예금 계정에 있는 EOS는 본래 이오스 네트워크 개선을 위해 쓰여야 했지만, BP 간 의견 차이로 쓰이지 못했다. 이에 투표안은 인플레이션율 조정과 함께 예금 계정에 있는 3,400만여 개 이오스를 소각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투표안 통과는 이오스 거버넌스가 일부 BP가 아닌 일반 EOS 보유자들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데서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에선 블록을 생성하는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코인을 발행하고,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시장에 코인을 판다. 이는 코인의 시장 공급량을 늘려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일반 코인 보유자들은 피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이오스 BP들은 스스로 인플레이션율을 줄임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일반 EOS 보유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의 브랜단 블루머(Brendan Blumer)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투표안 통과는 이오스 탈중앙 거버넌스의 힘을 보여줬고, 이오스 네트워크가 EOS 보유자들을 위해 돌아간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율 조정과 코인 소각에도 불구하고 EOS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EOS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49% 하락한 3.92달러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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