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SEC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 시한이 17일로 다가왔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특정 회사에 대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일괄적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에서 공정성을 추구하는 SEC의 입장과도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상황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주 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의사 결정 과정이 또 한 번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요인이 ETF 승인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대봤다.

비트코인 전문가 알레산드로 오타비아니는 11월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 8일 동안 12건의 신청에 대한 SEC의 결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기간은 이후 신청 서류들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이 시작되기 전이므로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가오는 2024년 1월 10일도 중요한데, 이 날짜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현물  ETF 신청에 대한 SEC의 결정 연장 기한이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처럼 이번 주는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분야와 관련해 투자자와 기업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SEC의 결정은 이러한 ETF 상품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이들 금융상품이 어떻게 취급되는지에 대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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