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몬테네그로 법원이 테라 루나 창업자 권도형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은 이번 주 항소법원에서 기각된 이전 판결을 뒤집고 전 암호화폐 기업가 권도형을 미국이 아닌 모국인 한국으로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법원 대변인은 권 씨의 변호인단이나 수도 포드고리차의 고등검찰청이 이번 판결에 항소하지 않는다면 며칠 안에 송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 씨나 변호인 측이 번역된 판결문을 받은 후 3일 이내에 법적으로 항소할 수 있다면서,  “모든 것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의 1년 전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하고 여행하다 체포된 권도형과 그의 측근 한창준을 두고 미국과 한국은 자국 송환을 위한 법적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한창준은 지난달 한국으로 송환된 후 구속 기소됐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경찰청, 인터폴에 ‘테라’ 권도형 송환 협조 요청–뉴시스 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