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선물 기반 ETF로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고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레버리지 ETF가 이용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20%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다.

볼라틸리티쉐어즈(VolatilityShares)의 2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전략 ETF(BITX)는 한 달 사이 6억3000만 달러 자금이 들어왔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이 같은 자금 유입은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현물 ETF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들은 8만3300 개에 해당하는 BTC 물량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레버리지 비트코인 ETF는 CME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의 약 25%를 차지하는 큰 손이다.

CME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현물 대비 20%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그만큼 선물 투자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K33 리서치는 “2배 레버리지 BTC ETF로의 대규모 유입은 최근 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위험선호를 반영한다” 며 “장기적인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존재하며, 이것이 CME 미결제약정 상승의 주원인” 이라고 분석했다.

BITX는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2 배 이상 늘려, 3월 11일 현재 3만6025 개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과 같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프로쉐어즈(ProShares)는 다음 달 내에 5개의 레버리지 롱 및 숏 BTC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발키리(Valkyrie)는 최근 2배 레버리지 상품을 내놨다.

미국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강세에 베팅하기 위해 다양한 합법적 채널을 찾고 있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 ETF, 레버리지 ETF를 주로 이용한다.

반면, 해외 기관들은 데리빗(Deribit)의 비트코인 옵션과 바이낸스 등의 무기한 선물을 활용한다. 데리빗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도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기한 선물에 적용되는 펀딩 비(fee) 역시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이다.

K33 리서치는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펀딩 비는 강력한 위험 선호도를 반영한다” 며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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