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중고 채굴기 시장이 활기다. 미국의 주요 채굴업체들은 전기료와 운영비가 싼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채굴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4월 반감기를 대비하는 채굴업체들의 기기 교체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약 6000 대의 구형 비트코인 채굴기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창고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곳에서 정비된 채굴기는 전기료가 싼 아프리카와 남미로 팔려나간다. 미국 내 대형 채굴기업들은 반감기 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며 구형 채굴기를 처분 중이다.

채굴기 S19 시리즈 가격은 현재 427 달러 대에 형성 돼 있으나, 5월에는 대략 356 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다.

써니사이드 디지털의 CEO 타라스 쿨릭은 “구형 기계들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같은 전력 비용이 낮은 곳으로 보내져 운영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신흥 채굴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럭소르 테크놀로지의 최고운영책임자 이던 베라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S19 시리즈 컴퓨터 약 60만 대가 아프리카와 남미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바이에 기반을 둔 하슈랩스 마이닝의 CEO 자란 멜러루드는 “구형 S19 시리즈와 유사한 모델들이 반감기 이후 미국에서 수익을 낼 수 없을지라도,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훌륭한 수익을 낼 수 있다” 고 말했다.

전기료와 함께 운영 경비도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채굴기 호스팅 비용으로 킬로와트아워 당 7센트 정도 경비를 낸다. 에티오피아에서는 5센트로 떨어진다.

미국과 중국의 대형 채굴기 회사들이 아프리카와 남미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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