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단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계속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글래스노드가 산출한 비트코인의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Short-Term Holder Realized Price: STH RP)은 최근 5만7547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은 지난 155일 간 온체인에서 이뤄진 코인 구입의 평균 비용을 가리킨다. 특히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의 7일 변동률은 최근 11%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뒤 현재 4%에 머물고 있다.

출처: Glassnode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은 2023년 7월과 8월 약간의 예외가 있기는 했지만 지난 14개월간 비트코인의 믿을 만한 가격 바닥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또 현재 시장 상황은 비트코인의 끊임 없는 상승과 얕은 하락으로 특징지워지는 2020년 말과 유사하며 비트코인은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바로 위 수준에서 지지선을 발견하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는 단기 보유자들이 점차 높아지는 가격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적극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설명한다. 또 비트코인이 단기 실현 가격을 고수하는 한 비트코인의 상방향 궤도가 지속되면서 이전 사이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을 경험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1일 오전 10시 42분 비트코인은 6만913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3% 내렸다. 간밤의 고점은 7만1377.78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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