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4억 달러의 대출을 추진 중인 가운데, IMF는 반대급부로 비트코인(BTC) 법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엘살바도르의 반응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12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가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재정 의무와 부채 상환을 충족시키기 위해 IMF와 대출 협상을 진행해 왔다. IMF는 지속적으로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줄리 코작(Julie Kozack) 커뮤니케이션 이사가 비트코인과 관련된 위험성을 언급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만약 엘살바도르가 요구된 법적 변경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IMF는 대출 요청을 거절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IMF는 22년에도 10억 달러의 대출을 고리고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규정한 법률의 개정을 요구했으나 엘살바도르가 이를 거절한 바 있다.

IMF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으며, 대출 협상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재고할 것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이 금융과 경제 안정에 위협이라는 이유로 비트코인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반면 당시와 달라진 비트코인의 위상을 내세우며 비트코인 채택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부통령 펠릭스 울로아(Felix Ulloa)는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강조하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중요한 요소로 언급했다. 엘살바도르가 14억 달러 대출의 중요성과 비트코인 전략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지를 고려할 때, IMF의 요구에 굴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엘살바도르의 BTC 보유를 통해 큰 이익을 보고 있다. 또 비트코인 투자이민을 채택하는 등 비트코인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상황에서, 법을 변경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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