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기업들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룬(Runes) 프로토콜 출시 이후 오히려 채굴자들의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20일)에 있었던 비트코인 ‘반감기’는 새로운 데이터 블록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케이시 로다아머(Casey Rodarmor)가 새롭게 출시한 룬(Runes) 프로토콜이 동시에 론칭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 토큰(NFT)을 발행하는 프로젝트로 이날 네트워크에 심각한 혼잡을 유발하며 거래 수수료를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시킨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128달러 치솟아..평소의 7배 ↑

<출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Bitinfochart>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127.97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평균 수수료의 일곱 배를 넘은 것이며 이전 최고 기록의 두 배에 달했다.

이는 룬 프로토콜 출시와 함께 일어난 일로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를 포함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총 수익은 단 하루에 1억 780만달러(YChart 기준)로 치솟았다.

룬의 성공적인 론칭은 채굴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라이엇 블록체인($RIOT), 헛 8 마이닝(HUT), 코어 사이언티픽(CORZ)과 같은 큰 채굴 회사들에게 호재로 여겨진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개발될 때 사토시 나카모토(비트코인 창시자)가 도입한 알고리즘의 일부로 신규 발행량의 지속적인 감소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려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채굴 보상 감소는 채굴자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채굴 활동을 계속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투자회사 Ten31은 최근 뉴스레터에서 “이번에 수수료가 급등한 현상은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일은 비트코인의 장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잘못된 것임을 나타내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룬 프로토콜, 비트코인 위에 NFT 발행..채굴업계 레벨업 ‘기대’

룬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일반적인 디지털 토큰을 생성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던 새로운 방법으로 NFT를 발행하는 오디널스(Ordinals)의 후속 프로젝트다.

이 프로토콜의 출시는 큰 기대를 모았으며, 이미 수천 개의 룬스(Runes)가 채굴되어 많은 트레이더들의관심을 끌고 있다.

룬 알파에 따르면 21일 현재 4,923개의 룬스가 채굴됐으며, 80만 1,124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블록체인 랩스의 사우라브데슈판데(Saurabh Deshpande)는 “룬의 전체 생태계는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뉴스레터를 통해 채굴자들에 대한 전망이 조만간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래 수수료가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될 경우, 반감기가 채굴자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룬 프로토콜의 성공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수요가 현재보다 몇 배 더 증가할 때를 대비한 레이어-2 확장 솔루션들, 예를 들어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의 개발과 확장이 더욱 급속히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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