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비트코인 테스트넷에 발생한 ‘그리핑 공격(griefing attack)’으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어났다. 그리핑 공격은 트랜잭션을 고의로 스팸 처리하여 네트워크의 작업 부하를 증가시키고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2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일주일 만에 3년 치에 해당하는 블록이 생성되었다. 이로 인해 시스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졌다. 공격자는 이로 인해 재정적 이득을 얻지는 못한다.

크립토뉴스는 카사(Casa)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보안 책임자인 제임슨 로프가 이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격으로 1주일 만에 약 16만 5000개의 블록이 생성되었다고 밝혔다. 로프는 이 정보를 분산형 SNS 노스트(Nostr)를 통해 공유했다.

공격의 영향으로 4월 19일에는 해시레이트가 2315 TH/s로 치솟았으나, 4월 28일에는 346 TH/s로 돌아왔다.

로프에 따르면, 거래소 운영자들과 테스트넷 토큰을 실제 거래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거의 즉시 알아챘다. 공격은 비트코인 테스트넷의 노드 동기화도 방해했다. 라이트닝 랩스의 기술 콘텐츠 리더인 레오 위스는 시간에 상관없이 최신 블록에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 당 수천 개의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테스트 네트워크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공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테스트넷은 심각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비트코인을 예치하지 않는 거래소 및 결제 회사인 불 비트코인(Bull Bitcoin)의 공동 창립자 프랜시스 폴리옷은 테스트넷의 오작동이 오픈 소스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 제작자들의 테스트를 방해하고 시간낭비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로프는 이 사건을 “무료 스트레스 테스트”로 간주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같은 소동에 대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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