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한성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7만3000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6만 달러 선 재탈환을 준비 중인 BTC를 어떻게 할 것인가?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MVRV 지표를 바탕으로 현재 비트코인이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알리의 분석

알리는 지난 2년간의 ‘MVRV(Market Value Realized Value) 지표’를 엑스에 첨부했다. 그는 “지난 2년 중 비트코인 30일 MVRV가 -9% 아래로 내려간 경우가 3번이며 이후 곧바로 64%, 63%, 99% 급등했다” 며 “현재 30일 MVRV는 -11.6%로 매수 기회” 라고 주장했다.

#MVRV란?

MVRV는 비트코인 시가총액(Market Value)을 실현 시가총액 (Realized Value)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로 비트코인 가격이 고평가 혹은 저평가 되어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실현 시가총액은 트랜젝션이 공개되는 것을 이용해 계산한다. 블록체인 특성상 모든 투자자들이 어떤 월렛에서 어떤 월렛으로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는지, 얼마에 이동시켰는지를 볼 수 있다. 실현 시가총액은 마지막으로 거래된 비트코인의 가격들의 평균 값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세상에 비트코인이 단 2개(A, B) 있다고 하자. 현재 가격은 5천만원이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2개 x 5천만원으로 총 1억 원이 된다.

2개의 마지막 거래 기록을 보자. A 비트코인은 4천만원  B 비트코인은 5천만원에 트랜젝션 기록이 있다. 이때 실현 시가총액은 9천만원이 된다.

시가총액 / 실현 시가총액으로 계산하게 되면 MVRV는 1.1111 이라는 수치가 나오게 된다. MVRV 수치를 가지고 비트코인의 저평가와 고평가, 과매수와 과매도를 예측하게 된다. 통상 MVRV가 1 보다 낮으면 저평가, 3 이상이면 고평가로 해석한다.

MVRV < 1 경우 저평가 , MVRV > 3 ~ 10 과열 및 고평가 (과매수)

# 신중한 판단

비트코인이 저평가 혹은 고평가 되어 있다고 해서 매수나 매도를 할 때는 다른 조건도 같이 봐야 한다.

일단 MVRV 값이 높으면 시가총액이 실현 가격보다 더 크다는 의미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고평가 되어있음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반대로 MVRV 값이 낮으면 시가총액이 실현된 가치보다 더 작다는 의미이며, 비트코인이 저평가 되어있음으로 해석 할 수 있다.

그러나 MVRV 수치가 높다고 해서 가격이 곧바로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다.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을 보고 있어 매도 압력이 커졌다고 해석 할 수 있으나, 장기 투자 포지션을 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자들은 단기 매매를 잘 하지 않는다.

# 시장 주변 상황도 고려

이 밖에도 비트코인의 반감기 패턴, 현물 ETF 승인 후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증가, 선물 시장의 규모 확대 등 다양한 요소들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현물 ETF 등장 이후 금융상품화한 만큼 거시 지표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3분기 이후에 BTC 가격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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