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지난 7일 세계 1위 글로벌 온라인 지급 결제 업체 페이팔(Paypal)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의 전체 공급량은 지난 1년 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2022년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올해 초 1390억 달러(약 184조원)에서 8월 기준 1220억 달러(160조 7천억원) 수준으로 12% 감소했다.

주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추이를 보면 테더의 USDT 공급량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 655억 달러 규모에서 841억 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에서 USDT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에서 69%로 증가했다.

서클의 USDC와 바이낸스의 BUSD,메이커다오&메이커프로토콜의 DAI,트루사의 TUSD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줄어들었지만 USDT의 전체 점유율은 늘었다 [자료=더블록]

시장에서는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참전으로 인해 이러한 침체 양상이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마크 루리 쉽야드(Shipyard)소프트웨어 CEO는 “페이팔이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성을 증명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의 유용성을 부인할 수 없게되고, 전통 금융 기관도 스테이블코인 도입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팔이 스테이블코인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금융시장 등에서의 채택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가이드를 제시했다.

연준은 암호화폐와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은행과의 기술 중심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페이팔이 제공하는 비금융사의 스테이블코인 유통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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