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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지난해 700억원 상당 위믹스 매각···중개기관·거래소 첫 공시

반기보고서 통해 '매각' 공시

하이퍼리즘 중개…게이트아이오·멕시서 판매

금융감독원 회계지침 따른 대응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디센터


위메이드가 지난해 가상자산 운용사 하이퍼리즘을 통해 거래소 게이트아이오·멕시에서 700억원어치 위믹스(WEMIX)를 매각한 사실을 공시했다. 가상자산 발행기업이 가상자산 매각 시 이용한 중개기관과 거래소를 모두 공시한 첫 사례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반기보고서에 지난해 하이퍼리즘을 통해 게이트아이오와 멕시에서 WEMIX 821만 8761개를 매각하고 테더(USDT) 5592만 3859개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USDT는 미 달러화와 가치가 1:1로 대응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위메이드는 WEMIX 매각으로 약 5592만 달러(약 747억 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위메이드 2023년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주석


그간 위메이드는 WEMIX 매각 수익에 대한 회계처리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4분기 실적에 WEMIX 판매 금액 2255억 원을 매출로 잡으면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56%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이듬해 3월 판매 금액을 매출에서 제외했다. 이후 위메이드는 WEMIX 판매 금액을 ‘직접 사용 및 유동화’로 구분해 공시해왔다.

그러나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위메이드는 WEMIX 판매를 ‘유동화’가 아닌 ‘매각’으로 표기하고 판매한 WEMIX 개수를 ‘직접 사용’과 ‘중개기관을 통한 매각’ 항목으로 구분했다. 가상자산 발행사가 가상자산 매각 시 이용한 중개기관과 매각이 이뤄진 거래소를 공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공시를 한 것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가상자산 회계감독 지침과 주석공시 의무화를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석공시 의무화 초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보유 기업은 가상자산 가치를 산정한 거래소명과 산정 시점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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