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가 중앙화 거래소별 위험도를 분석했다.

중앙화 거래소(CEX)는 정부가 발행하는 화폐인 명목화폐를 가상자산으로 교환하는 창구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온체인 거래량 중 54%가 거래소 입출금과 관련 있다.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며 ‘내 코인은 내 지갑에’라는 셀프 커스터디가 유행했다. 거래소가 안전한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글래스노드의 거래소별 위험도 분석 내용.

[거래소별 비트코인 보유액, 글래스노드]

# 비트코인 많이 보유한 거래소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파이넥스

중앙화 거래소 공급량은 2020년 3월 320만 BTC가 최고치다.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번주 거래소 총 잔액은 5년내 가장 적은 256만 BTC다. 거래소와 관련된 지갑을 추적한 데이터로, 전문 수탁 기관이나 ETF 스타일 상품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2019년 초부터 약 150만 BTC를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파이넥스다.

현재 바이낸스는 69만 1200 BTC를, 코인베이스는 43만 9800 BTC, 비트파이넥스는 32만 700만 BTC를 공급량으로 보유 중인 걸로 추정된다.

# 온체인 데이터 중 거래소 이동량만 54% 이상

거래소 준비금은 유통 공급량의 11.8%인 231만 BTC다. 공급량의 0.6%에 달하는 12.2만 BTC 상당의 코인이 매일 이동한다.

12.2만 BTC 중 거래소 입출금이 54% 이상을 차지한다. 하루 동안 67.3만 BTC가 입출금되며, 입금과 출금 비율은 일반적으로 50대 50이다.

거래소의 온체인 도미넌스는 2021년 6월에는 58%였다. 이후 글로벌 금리 상승, 유동성 긴축 등으로 약세장에 접어들며 하락했다. FTX의 파산 문제가 제기된 2022년 10월부터 다시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온체인 데이터가 증가했다.

거래소 간 거래량은 온체인 거래량의 7.5%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2021년 6월에는 11.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고래 거래소 점유율은 17.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별 비트코인 입금량과 출금량, 글래스노드]

#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는 견고, 후오비의 보유 코인은 이탈 중

거래소 간 자금 이체율로 거래소 의존도를 확인할 수 있다.

바이낸스의 경우 자산 의존도가 중립적이다. 다른 거래소로 유입, 유출되는 자금이 적다.

코인베이스는 바이낸스와 유사하게 모든 자산의 예치 비율이 중립이다. 그러나 USDC는 2022년 9월 이후 출금률이 높아졌다. 지난 1년간 코인베이스에서 바이낸스로 USDC가 이동했다.

FTX는 거래소가 파산하기 오래전부터 모든 주요 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옮겼다. 알라메다를 포함한 투자자가 FTX에 있는 자산을 이동한 걸로 해석할 수 있다.

후오비도 보유 자산이 다른 거래소로 이체되고 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의존율을 -5%로 매우 낮지만, FTX와 후오비는 마이너스 비율이 매우 높아 타 거래소로의 자금 이탈률이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 6월 이후 후오비에서 비트코인 고래 출금 증가

지난 2년간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서 고래의 자산 인출 비율은 매우 낮았다. 장기적인 평균값은 5% 미만을 유지했다.

FTX는 루나와 3AC가 붕괴했을 때 고래 인출이 급격히 상승했다. 거래소가 파산에 이를 때까지 인출 비율은 매우 높았다.

후오비는 2023년 6월까지 위험도가 비교적 낮았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고래 기관들이 후오비 비트코인 잔액 대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출금해 위험도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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