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Z세대 중 35%가 최근 6개월간 암호화폐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중 여성 투자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쿠코인(Kucoin)이 ‘인투 더 크립토버스 : 한국 암호화폐 사용자에 대한 이해’ 라는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간했다. 쿠코인은 2017년 9월 설립된 거래소로, 세이셸에 운영 본부를 두고 있다.

쿠코인은 지난 5월 5일부터 5월 12일까지 만 18세부터 만 60세까지 대한민국 성인 암호화폐 투자자 500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 한국 성인 26%가 암호화폐 투자

성인 응답자 중 26%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거나 지난 6개월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있었다. 연령을 가리지 않고 암호화폐에 고루 투자 중이다. 성인 투자자 중 43%가 Y세대, 32%가 X세대 연령대였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평균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소득 5000만 원 이상이 79%였다. 여윳돈으로 투자하고, 위험을 감수할 의향도 있었다.

암호화폐 투자자 중 남성 비율이 56%, 여성이 44%였다.

# Z세대 여성, 코인 투자에 관심 많다

Z세대 암호화폐 투자자 중 35%는 최근 6개월 사이에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Z세대(18~30세) 신규 진입자 중 여성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Z세대 여성의 암호화폐 투자 비중은 67%로 Y세대(33%), X세대(39%)보다 높았다.

한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은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 전체 투자자의 35%와 X세대의 40%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지 2년이 넘었다.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 투자 비율, 출처: 쿠코인]

# “일확천금 노린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 투자 목적”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Z세대와 Y세대는 장기적인 자산 축적을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장기 투자가 55%,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38%다.

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단기 수익을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Z세대의 38%가 일확천금을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같은 대답은 Y세대가 31%, X세대가 21%였다.

Z세대는 투자 빈도도 높았다. 일주일에 1번 이상 거래하는 비율은 Z세대 64%, Y세대 48%, X세대 42%다.

특이한 것은 Z세대 중 27%는 “암호화폐를 재미로 투자한다”고 답했다.

# SNS로 투자 정보 얻는다

투자 정보는 친구와 가족을 통해 얻는다는 답이 세대 관계없이 51%로 가장 높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 비율은 42%다.

Z세대의 43%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 40%는 튜토리얼 콘텐츠, 36%는 다른 암호화폐 투자자로부터 얻었다.

유튜브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비율은 43%였다. Y세대의 48%가 유튜브를 가장 신뢰한다고 밝혔다. 전통 암호화폐 미디어를 선택한 비율은 37%다. 일반 금융 미디어는 전체 응답자 중 29%가 선택했다.

Z세대 43%가 SNS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 정보를 얻었다(엑스 18%, 텔레그램 18%, 틱톡 17%).

Y세대의 경우 22%가 인스타그램, 19%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대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전 연령대에 걸쳐 투자 상품으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NFT와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뒤를 이었다.

Z세대는 퍼블릭 체인과 디파이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의 39%는 암호화폐를 호들링(장기 보유)하고 있다. Z세대 암호화폐 투자자 29%는 NFT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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