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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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이날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라며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모든 조치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 사령탑이 비트코인을 ‘투기성 높은 상품’이라 규정하며 규제를 시사한 것이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 유도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고, 투자자를 위한 보호장치도 잘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기관을 규제하고, 이들이 규제 책임을 준수하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우려는 암호화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미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낮은 금리 환경에 있다”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보다 금리가 지나치게 낮으면 자산가치를 올리고, 이는 투자자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1500만 명의 미국인이 임대료를 못 내고 2400만 명의 성인과 1200만 명의 아이들이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이 파산하고 있는 상황도 언급했다. 이어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민에) 안도감을 줄 것이고 경제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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