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설계자, 13년 전 오늘 ‘영화 처럼 사라져’

비트코인 설계자, 13년 전 오늘 ‘영화 처럼 사라져’

경향게임스 2022-12-14 11:28:39 신고

12월 14일은 비트코인 설계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종적을 감춘 지 13년째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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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을 사용한 비트코인 설립자는 지난 2010년 12월 12일 마지막으로 비트코인토크(Bitcoin Talk) 포럼에 게시글을 작성한 후 이듬날 마지막으로 접속했다. 비트코인토크는 지난 2009년 개설된 비트코인 토론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로 사토시 나카모토가 지난 2011년까지 수석 관리자로 근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지난 2010년 12월 12일 마지막 게시글을 통해 디스크 운영 체제의 일종으로서 디스크에 읽고 쓰기 등의 명령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 도스(Dos) 제한을 해제하고 안전모드 경고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소프트웨어는 도스 공격에 전혀 저항하지 않으나 이것은 하나의 개선 사항이지만 더 많은 공격 방법이 있다”라며 “안전모드 경고는 단기적인 기간을 보고 제거한 사항이며 유효하지 않은 블록체인에 의해 여전히 촉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토크 내 사토시 나카모토의 마지막 게시글(사진=비트코인토크) 비트코인토크 내 사토시 나카모토의 마지막 게시글(사진=비트코인토크)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업데이트 내역 공개를 중심으로 게시글을 작성했다. 게시글 중에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처음 조정됐다는 내용도 있다. 첫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은 지난 2010년 2월 5일 발생했다. 
그는 지난 2010년 2월 “2009년 12월 30일에 작업 증명 난이도를 처음으로 자동 조정됐다”라며 “난이도 조정을 통해 채굴자는 동일한 작업량에 대해 55%의 비트코인만 생성할 수 있고 난이도는 네트워크 전체의 총 노력에 비례해 조정된다”라고 언급했다. 
첫 채굴 난이도 조정 이후 5개월 후인 지난 2010년 비트코인 시세는 91원(미화 약 0.07달러)였다. 2022년 12월 14일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개당 2,319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지난 2010년 12월 13일 오후 4시 45분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토크에 접속했다(사진=비트코인토크) 사토시 나카모토는 지난 2010년 12월 13일 오후 4시 45분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토크에 접속했다(사진=비트코인토크)

비트코인의 정보를 담은 백서의 경우 지난 2008년 11월 1일 발표됐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백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개발 과정을 다뤘다. ‘이중지출’은 비트코인 백서에서 개발자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뤘던 사항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이중지출’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지출’은 과거 사이버 거래상에 흔하게 있던 문제로 구매자가 대금을 지불하고도 상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뜻한다.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가상화폐가 세간의 관심을 받음에 따라 양조업체인 기네스(Guinness)는 지난 10월 비트코인을 ‘최초의 분산형 가상화폐(First decentralized cryptocurrency)’로 기네스북으로도 알려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비트코인이 “거래를 감독하는 중앙 집중식 조직 없이 디지털화폐를 규제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됐다”라며 “네트워크 설계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nomoto)의 지난 2009년 1월 3일 첫 번째 블록 채굴을 통해 콘셉트 실행이 완료됐다”라고 소개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비트코인 정보(사진=기네스 세계기록)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비트코인 정보(사진=기네스 세계기록)

한편 비트코인 개발 이후 이더리움을 비롯해 다양한 가상화폐가 시장에 등장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14년까지 비트코인의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을 유지했으나 2017년을 기점으로 38.69%까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0% 이하에서 31% 이상으로 치솟한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2022년 12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8%와 17% 수준이다. 
 

지난 2013년 6월과 2022년 12월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사진=코인마켓캡/ CoinMarketCap)  지난 2013년 6월과 2022년 12월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사진=코인마켓캡/ CoinMarket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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