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루나 사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세르비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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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12.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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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지난 5월 가상 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50조원 넘는 피해를 본 이른바 ‘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31) 테라폼랩스 대표가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루나·테라를 발행한 회사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최근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지난 9월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권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인터폴에도 수배자를 검거 후 송환하는 최고 등급 수배인 ‘적색 수배’가 내려져 있다. 법무부는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4월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그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을 경유해 세르비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가 세르비아로 간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 수사 당국은 세르비아 내에 특별한 조력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고, 트위터 등을 통해 “나는 도주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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