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결국 체포...미국으로 이송될 듯[글로벌포스트]

홍창기 2022. 12. 13.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지난달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뱅크먼-프리드는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물러 왔다.

뱅크먼-프리드가 체포되면서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FTX 붕괴 원인 청문회에 뱅크먼-프리드가 원격으로 증언할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결국 체포된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지난달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뱅크먼-프리드는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물러 왔다. 뱅크먼-프리드는 미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하마 검찰 뱅크먼-프리드 체포 공식 발표

1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하마 검찰은 뱅크먼-프리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바하마 검찰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뱅크먼-프리드를 형사 고발을 했다는 통지에 따라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검 검사도 성명을 내고 뱅크먼-프리드의 체포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검찰 등 당국은 그동안 고객 등으로부터 피소된 뱅크먼-프리드를 조사해왔다.

한동안 잠적했던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말부터 공식석상에 등장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실수는 인정했지만 사기는 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검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구속에 대비해왔다.

뱅크먼-프리드가 체포되면서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FTX 붕괴 원인 청문회에 뱅크먼-프리드가 원격으로 증언할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FTX 새 CEO "FTX 고객 자산과 자회사 자산 뒤엉켜있었다"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 존 J. 레이 3세는 FTX의 파산 보호 신청과 관련, "경험이 부족하고 세련되지 않은 소수의 손에 기업 통제가 집중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이 3세는 미 하원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경험이 없는 소수'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레이 CEO는 "그동안 나의 경력에서 재무제표와 내부 통제, 지배구조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모든 부문에서 이런 기업 통제의 완전한 실패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FTX의 고객 자산이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과 뒤엉켜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레이3세는 "FTX 자산은 섞여 있고 내부 통제는 부족했다"면서 "용인될 수 없는 경영이다"고 일갈했다.

레이 3세는 지난달 델라웨어주 법원에 낸 파산보호 관련 문건에서도 "여기처럼 신뢰할 만한 재무 정보가 전혀 없는 곳은 처음 본다"면서 "FTX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의 정확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때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 /사진=AFP연합뉴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