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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7천달러 붕괴...더이상 피난처 아냐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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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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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대 밑으로 내려왔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9% 하락한 1만6783.2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76% 내린 2243만1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4% 내린 1229.38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27% 하락한 164만3500원에 거래됐다.

간밤 가상자산 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p(1.03%) 하락한 3만3596.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p(1.44%) 떨어진 3941.26으로, 나스닥지수는 225.05p(2.00%) 밀린 1만1014.89로 장을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긴축 정책에 대한 공포감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FTX 사태로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선택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 업체 아르카의 이사 웨스 한센은 "투자자들이 더이상 비트코인을 안전한 피난처로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FTX 사태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했다"며 "이전 하락장에선 투자자들이 변동성 등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이동했지만,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중에서 유동성이 크고 변동성이 가장 적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불안한 경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으로 투자금을 옮기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아예 현금으로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투자심리는 다소 살아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점 오른 29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코인브리핑 #코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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