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빗썸]실소유주 이정훈 복귀, 의장도 맡을까주총 안건에 김상흠 의장 연임안 없어…대표이사 변경 관측도
노윤주 기자공개 2024-03-20 07:27:2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운영법인인 빗썸코리아가 이사회 재편과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지난해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이사회에 복귀한 실소유주 이정훈 전 의장(사진)이 빗썸코리아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업계서는 의장 변경 수순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상흠 의장의 연임 안건이 이번 주총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김 의장의 자리를 이 전 의장이 채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빗썸코리아는 이달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우선 이재원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 이 대표는 빗썸코리아에 이어 지난해부터 빗썸홀딩스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의 상장 뒷거래 혐의 사법리스크로 공석이된 자리에 빠르게 투입됐다.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의 선임 안건도 올랐다. 이 전 의장은 지난해 빗썸홀딩스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빗썸코리아 이사회에도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 전 의장이 다시 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 임기 만료를 앞둔 김상흠 의장의 연임안이 이번 주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김 의장의 퇴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의미다.
변수는 이 전 의장과 함께 신규선임으로 이름을 올린 황승욱 빗썸코리아 거래소부문 부대표다. 황 부대표는 홍익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영학 인사조직 석사를 마쳤다.
이후 뉴트론전자, 오리온, 포스코 등에서 인사(HR) 경력을 쌓았고 2010년 CJ CGV에서 10년간 재직하며 디지털혁신추진담당(CDO)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빗썸으로 이직했다.
황 부대표는 인사지원실장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사장급인 거래소사업 부문 부대표로 승진했다. 당시 빗썸은 시장 점유율 상승을 위한 전문화 작업을 시행하면서 조직을 △거래소사업 △대외협력 △신규사업 등 세 부분으로 나눴다. 이재원 대표가 사업 총괄, 황 부대표가 거래소사업, 김상흠 의장이 신규사업을 담당하기로 했다.
빗썸은 동시에 법인명을 빗썸코리아에서 '빗썸'으로 바꾸는 안건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법인명과 서비스명을 일치시키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IPO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처럼 회사 사명과 핵심 서비스명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이 의장의 복귀도 이사회에서 빗썸 IPO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민희진이 내놓은 '당근과 채찍'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과반 장악 '넥스트 스텝'은
- NXC 지배구조 재편, 사실상 마침표
- [신작으로 보는 게임사 터닝포인트]흔들리던 넷마블네오, 위상 회복 기대감
- [뮤지컬 제작사 열전]클립서비스, 정통 흥행작으로 저력 발휘
- [VFX 강자 덱스터]'고릴라 링링'에서 탄생한 기술력
- [Gallery Story]'전국민이 봐야 할 전시' 로랑그라소 <인공>
- [격동의 중계권 시장, 스포티비 분석]난립하는 OTT, 흔들리는 성장동력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대법원 상고 관전 포인트는
- [이사회 분석]GS 오너가, 삼남석유화학 이사회 재진입
노윤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SG 모니터/카카오페이]'위원회 신설' 카카오페이, 이사회 독립성 확보 '미흡'
- [가상자산 공시 시대 개막]위메이드, 상승장 맞아 코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네이버, 이사회 규정 강화에 준수율 하락 '야속한 상법'
-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SKT, 바뀐 핵심지표에도 준수율 '선방'
- 두나무, 바이버 성장 믿는다…반년 만에 또 유상증자
- [가상자산 공시 시대 개막]'선제 대응' 위메이드, '정석' 보여줬다
- [Company Watch]KT, 뒤처진 이통사 IoT 회선수 '맹추격'
- [가상자산 공시 시대 개막]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환차익 효과 '이점'
- 고팍스, 긴박했던 '부실채권' 매각 타임라인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8월 결전' 고팍스, 교육사업으로 이미지 개선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