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억 가나" 환호…비트코인, 연일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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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원화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87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올해 초 5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두 달 새 40% 넘게 올랐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그만큼 비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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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3개월 만에 신기록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원화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87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8300만원 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새벽 2시에는 8842만원을 찍으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거래소가 설립된 2013년 후 최고가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 9일의 8천270만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같은 시간 6만339달러를 기록하면서 6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빗썸에서도 이날 새벽 2시께 8841만원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올해 초 5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두 달 새 40%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폭발한 영향이다. 지난달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거래액은 이틀 연속 3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는 13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장중 거래량이 늘어나면 장 마감 이후 장외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구매 수요가 증가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간다.
달러 강세(원화 가치 하락)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 달러 기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84원30전으로, 현재(1331원70전)보다 12%가량 낮았다. 일본 엔화 기준으로도 지난 25일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 페소, 터키 리라, 가나 세디 등을 기준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은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에서 투자 수요가 폭발한 것도 사상 최고치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얼마나 높은가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3.5%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그만큼 비싸다는 의미다. 투자가 몰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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