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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 최고가 경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입력 : 2024-03-09 11:14:49 수정 : 2024-03-09 1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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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급락 올해 빈번할 것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상승장”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한때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며칠 전 2021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7만 달러선까지 뛰어넘었다.

 

이날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9% 오른 6만8279달러(9012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동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비트코인 가격은 7만199달러(시장 평균 7만88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6만9000달러선을 뚫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웠었는데 3일 만에 7만달러선도 뚫었다. 이날 6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갑자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식간에 7만달러 위로 치솟았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가 “미 증시 개장과 비슷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초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한때 6만6000달러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지난 5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4% 급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 공동설립자 앤서니 트렌체프는 “지난 5일 급격한 하락은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이고 추가 상승의 전조였다”며 “변동성은 비트코인 상승장을 의미하며 올해에는 갑작스러운 10∼20% 하락이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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